
살다보면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서 단 한번도 의심한 적이 없던 것이 알고보면 오류가 많다는 걸 깨닫는 계기가 오게 되죠. 이 책은 당연하게 여겼던 평균이라는 기준에 대해서 과연 당연한 것인가,라고 의문을 던지게 하는 책입니다.
평균이 잘못되었다는 설득을 위해 저자는 항공기 조종사와 노르마의 신체사이즈로 글을 시작합니다. 분명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균에 가까운 신체를 가졌을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신체의 모든 요소가 이 평균 범위에 드는 이들이 극히 드물었죠. 의문은 바로 여기서 시작됩니다.
천문학에서 시작한 평균법은 사회학 분야를 거쳐 기업과 교육에도 적용되기 시작하죠. 피터 몰레나는 평균주의의 치명적 결함을 깨닫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평균주의에 대한 의존을 대체할 방안으로 저자는 다음의 3가지 원칙을 제시합니다.
첫 번째가 들쭉날쭉의 원칙입니다. 평균이 적용될 수 있는 영역은 일차원적이지만, 인간의 재능은 다차원적이고 차원간의 관련성이 낮습니다. 개개인의 들쭉날쭉한 측면을 인정하면 강점을 끌어주는 동시에 약점을 개선하도록 도와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지요.
두 번째가 맥락의 원칙입니다. 어떤 경우든 행동 방식은 개개인과 상황이라는 2가지 요소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인간에게 본질적 기질 따위는 없다는 것이죠. 즉 누군가가 까탈스럽게 보이더라도 그건 특정한 맥락에서만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며, 상황에 따른 맥락과 인간 본성의 복잡성을 이해할 때 상호 존중과 이해가 깊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경로의 원칙입니다. 삶의 어떤 목표를 위한 여정은 여러 갈래이며 모든 길은 동등한 가치가 있고, 나에게 가장 잘 맞는 경로는 개개인성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죠.
끝으로 저자는 평균주의 교육이 개개인을 중요시하는 시스템으로 바뀌기 위하여 3가지 개념(학위가 아닌 자격증 수여, 성적 대신 실력의 평가, 학생들에게 교육 진로의 결정권 허용하기)을 채택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평균의 오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다른이와 비교하며 그들처럼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꿈을 찾아 최고의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 힘쓰는 것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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